고흥군이 미래형 자족도시 로드맵인 ‘고흥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군은 26일 “3대 전략산업인 우주항공산업, 녹색산업, 건강휴양산업이 박근혜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그 현실화를 위한 전문가 그룹 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과제에는 항공산업 기반구축 및 C(탄소) 소재 독자 기술력 및 생산 능력 확보, 2019년 한국형발사체개발 자력발사, 2020년 달 궤도선과 달착륙선 자력발사 등이 들어있다. 또 우주산업 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과 거대전략 기반 산업으로 우주발사체·인공위성 민간 개방으로 산업생태계 구축, 지역특화산단 개발, 해양바이오, 대단위 양식단지(양식섬), 스마트그리드 구축 등도 거론됐다.

군은 이에 따라 우주항공클러스터 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주센터 2단계사업, 연소 추진기관 시험동 건설, 국가비행시험센터, 고흥우주랜드 조성 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 지원을 위한 ▲국제 우주인 마을 조성 ▲과학로켓 개발 센터 건립 ▲고흥읍∼우주센터 4차선 확포장 사업 ▲위성정보 백업센터 조성 ▲세계적인 우주항공 체험관광 명소 구축’ 등의 사업들도 조만간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군은 우주항공 아카데미,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 확장 사업, 달착륙선 시연 테마공원을 조기에 조성해 고흥을 ‘동북아 우주항공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 최초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파일럿 플랜트’가 조만간 시험생산을 앞두고 있어 이와 연계한 해조류 기반 MIC(복합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25MW)가 건설 중인 거금도를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 거점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해조류 바이오 에탄올 연료는 현재 필리핀 보홀주와 팔라완주에 양식장 60ha를 조성해 4모작 양식을 하고 있으며, 해조류 중 kg당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꼬시래기 양식을 통해 어가소득 향상 및 바이오 에탄올 연료 자원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민선4기부터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을 내실 있게 육성한 결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많은 분야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