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 때문?…광주 주택 4곳 외벽 균열 주민 대피
2025년 04월 22일(화) 20:25
한밤 2호선 공사장 인근 중흥동서
시공사 “진동 일으키는 작업 안했다”

22일 오전 광주시 북구 중흥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인근 주택의 담장이 무너지고 외벽등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임시 대피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시 북구 중흥동의 주택 4곳의 담장과 외벽에 균열이 생겨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했다.

22일 광주시 북구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0분께 중흥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인근 주택 4곳의 담장과 주택 외벽 등에 균열이 발생했다.

주택 3곳에 거주하던 주민 6명은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나머지 한 곳은 빈 집이었다.

균열이 발생한 주택 4곳은 1977년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과는 20m 떨어져 있다.

이 주택 주민은 이날 오전 도시철도공사 시공사 측에 ‘담장에 균열이 생겼으니 보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도시철도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 단계라 땅에 진동을 일으키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며 지하철 공사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광주시와 시공사 측은 안전조치를 한 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