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의해 뒤늦게 심은 양파포장에서 서릿발 피해가 심해 대책이 시급하다.

신안군은 6일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늦게 심은 양파 포장에서 월동기 서릿발에 의해 뿌리가 노출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노출된 양파뿌리에 흙을 덮어주거나 뿌리가 땅에 묻히도록 관리하여 정상생육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서릿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최저온도가 평균 섭씨 영하 4.1도로 평년보다 3도 정도 낮게 형성된데다 폭설에 의한 습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올 겨울은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양파 포장이 얼었다가 녹는 것이 반복되면서 생육이 부진하거나 심한 경우 고사하고 있다.

폭설로 눈이 녹으면서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 너무 얕게 심었거나 정식시기가 늦어 뿌리 활착이 늦은 포장에서 피해가 극심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한파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물 빠짐이 좋게 배수구를 재정비하고, 뽑혀진 양파뿌리에 흙을 넣고 가볍게 눌러줘 새 뿌리가 잘 자라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파 포장을 수시로 살펴 솟구쳐 올라온 양파 뿌리가 땅속에 묻히도록 흙을 넣거나 다시 심어 뿌리가 보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안군에는 1093ha에서 중만생종 양파가 재배되고 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노출된 양파 흙덮기, 배수구 정비, 웃거름을 적기에 줘 정상생육에 도움이 되도록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