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영농 폐기물 수거사업이 섬 주민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안군은 24일 “폐비닐, 농약 빈병이 없는 깨끗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민과 각 마을이 1만4153t의 폐기물을 수거했으며 이에 대해 군이 수거 장려금 31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주민 소득원이 된 영농 폐기물 수거 사업이 7년간 계속되면서 섬 곳곳이 몰라보게 깨끗해져 환경오염과 미관을 해치는 폐비닐, 농약 빈병이 밭이나 논 주변에서 거의 사라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우량 군수는 “앞으로도 영농폐기물 수거 방법,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청정 섬 조성과 함께 주민의 농외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올해 수거 장려금도 대폭 올렸다. 흙과 오물 등이 없는 폐비닐 1등급은 kg당 200원, 2등급 180원, 3등급 150원으로 지난해보다 30원 인상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해 전라남도가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가전제품 수거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