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가뭄 극복과 생태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 여건에 알맞은 330㎡ 이하의 ‘소규모 생태둠벙’을 조성한다.

군은 지난달 생태둠벙조성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12월 말까지 4억원을 들여 흑산면을 제외한 13개 읍면에 204개의 둠벙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둠벙 사업은 농업용수 여건이 열악한 가뭄 상습지역의 논밭 가장자리에 조성해 벼와 원예작물, 과수 등의 가뭄을 극복하고, 수생생물로 생태계를 복원하게 된다.

둠벙 주변에는 나무와 꽃을 심어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생태둠벙” 조성사업이 예산규모에 비해 맞춤형 가뭄해결은 물론 생태계 복원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사업성과 평가에 따라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 경지면적은 도내에서 5번째로 큰 2만여ha다. 특히 마늘, 양파, 고추, 시금치 등 밭작물 재배면적은 4500ha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