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에서 생산된 땅콩이 이달 상순부터 본격 출하·판매된다.

신안군은 올해 58t의 알땅콩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총 생산액은 10a당 200㎏ 생산을 기준으로 할 때 300만원의 조수입을 올릴 수 있어 총 9억여원의 소득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번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전년보다 15%정도 수확량이 감소했다.

볶음땅콩은 250g 4개들이(1kg 박스), 알땅콩은 1.3kg 소포장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신안땅콩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국립 식량과학원, 전남도 농업기술원, 신안군 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틈새작목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올해 식량과학원 송득영 박사팀이 땅콩 연구사업을 신안군 자은도에서 실시해 고품질 생산은 물론 파종과 수확작업을 기계화하는데 성공,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에는 수확기를 앞두고 너구리 등 야생조수 피해가 심해 어려움이 많았으나, 올해는 태양열 시스템을 이용한 전기 목책기를 시범 설치한 후 피해가 전혀 입지 않았다.

올해 신안땅콩 재배면적은 30여ha로 지난해 11ha보다 2.7배정도 늘어났다.

김을배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내년 땅콩 재배면적을 50ha까지 확대하고 연차적으로 100ha까지 확대, 전국 제일의 명품땅콩 주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