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산림청과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주최한 제8회 전국 우수산림생태 복원대회에서 신안군 자은면 백산리의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자은면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은 해안침식 방지와 토종식물의 서식처 복원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백계 해수욕장 일원 3.5ha에 2억5000만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해안 사구의 모래 날림 방지시설과 방풍 울타리 조성, 자생수목인 해송과 동백 등 대규모(5000여 그루) 식재 등 태풍과 해일 등으로 인한 침식 방지와 산림생태 복원 기반시설이 효율적으로 추진됐다. 현재는 울타리 내에 모래가 높게 쌓이고 순비기나무와 해송이 건강하게 자라는 등 해안 사구에 대한 녹화(綠化)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전국 우수산림생태 복원대회는 산지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를 위해 2005년부터 복원지를 중심으로 우수사례를 공모, 발굴, 교육, 홍보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해송 등 상록수 위주의 해안 방재림 조성과 친환경적 사방사업에 노력한 결과 완도 금일해수욕장 해안방재림, 신안 비금 해안사구 복원사업 등 4곳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남지역 해안선 길이는 6032km로 전국에서 가장 길어 해안 방재숲 조성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