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발빠른 사전대비로 릴레이 태풍피해를 최소화했다.

6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태풍 ‘볼라벤’이 북상함에 따라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군청 공무원 228명을 연고지별로 각 읍·면에 사전에 출장보내 해안 저지대와 산사태 붕괴위험 점검, 선박 인양, 저수지 70% 물빼기 등 안전관리와 피해예방 조치를 취해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박우량 군수는 태풍 ‘덴빈’이 소멸한 뒤 여객선 운항이 재개된 2∼4일에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태풍의 길목 가거도와 흑산, 우이, 비금 수치 등을 방문해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하루 빨리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고, 항구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 관계자는 “5일 현재 가거도 방파제와 소금창고 등 집계된 피해액은 240억원으로, 농작물 등의 피해가 집계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내습한 릴레이 태풍의 강력한 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최소화된 것은 신안군 공직자의 사전대비가 철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