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미국 등 바다새 전문가들이 목포에 모인다.

신안군과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공동으로 ‘바다 쇠오리류의 서식현황과 보존노력’이란 주제로 24∼25 이틀간 목포 신안비치호텔과 번식지에서 ‘제6회 국제 철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일본, 미국, 캐나다 등 10여 명의 외국 석학이 참가할 심포지엄에서는 뿔쇠오리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보호 방안을 논의한다.

첫날 전문가 발표와 토론에 이어 25일에는 바다제비, 슴새, 칼새 등의 번식지인 신안군 칠발도를 둘러본다.

뿔쇠오리를 비롯한 해양성 조류 대부분은 사람의 접근이 힘든 무인도에 서식해 조사 자체가 어려워 생태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뿔쇠오리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IUCN 취약종)이며, 전 세계 잔존 개체 수가 1만 개체 미만으로 추정된다.

한편 뿔쇠오리 등 바다새 집단번식지가 있는 신안군과 일본의 미야자키현 가도가와초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바닷새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