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꾸지뽕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가시 없는 고품질 다수확 신품종 꾸지뽕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신안군은 지난 7월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새로 육성한 가시없는 고품질 다수확 꾸지뽕 ‘대풍’ 통상실시권 계약을 최근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체결했다.

통상실시권 계약기간은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7년간이며, 이 기간 동안 250ha에 재배할 수 있는 15만주를 생산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군은 가시없는 꾸지뽕 품종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확보함에 따라 우량묘를 생산, 관내 희망농가에 2013년부터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반농가에서 재배되어온 꾸지뽕 나무는 가시가 많아 수확작업에 어려움이 많았고, 수컷나무가 많아 열매 수확이 어려웠다. 반면 ‘대풍’은 암나무를 생산 공급할 수 있으며 가시가 없어 편리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신품종이다.

또한 잎이 크고 줄기가 잘 자라 수확량이 많고, 열매는 성숙기가 빠르며 과중(果重)이 무겁고 당도가 높다. 꾸지뽕 열매 수량성은 10a당 1700㎏을 넘고 있어 재래종에 비해 10배 이상 다수성인 것이 특징이다.

꾸지뽕은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한 실정으로 지역특성상 도서로 형성된 신안군의 고부가가치 특화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꾸지뽕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해 돈 버는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남도농업기술원과 꾸지뽕 재배기술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꾸지뽕 주산단지 육성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신안군에는 13ha의 꾸지뽕이 재배되고 있으며, 앞으로 250ha까지 확대 보급할 수 있는 우량묘목을 생산 공급해 전국 제일의 주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품종 ‘대풍’ 묘목을 안정적으로 생산, 2013년 부터 희망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에 육묘장을 설치해 묘목을 재배 중에 있다”며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