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갯벌 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신안군 증도에서 열린다. 증도는 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가습지 보호지역, 갯벌 도립공원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자연 치유의 섬으로 지정 선포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힐링(치유), 갯벌이 좋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음이온(공기 비타민)과 피톤치드 등이 풍부한 갯벌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사람을 끌어 모으는 행사에서 탈피해 줄넘기 대회와 대동놀이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갯벌씨름과 해변 개매기 체험, 백합캐기, 느려서 행복한 갯벌운동회, 느림 자전거 이어달리기와 ‘나는야 소금장수’ 경기 등 체험행사는 가족·연인과 함께 생생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천일염 힐링캠프’는 여유롭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관광객들로 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갯벌축제에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힐링’의 진정한 체험을 마음껏 즐기고,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신안 섬갯벌축제’는 독특한 생활공동체와 갯벌 어업문화를 이루어온 신안군민의 살림문화를 잘 반영한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