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병어 철을 맞아 국내 최대 병어 위판장인 신안군 지도읍 송도위판장에 병어를 맛보려는 미식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신안수협 북부지점에 따르면 병어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근까지 20마리 한 상자에 40만원에 팔리다 25만원선으로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4만원 높은 가격이다.

북부지점 남희현 판매과장은 “최근 병어 위판량이 400∼500상자로 늘면서 40만원대의 병어 값이 20만원대로 하락했다”면서 “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알이 꽉 차기 이전인 지금 병어가 제일 맛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신안에서는 매년 5∼8월에 300여 어민이 병어를 잡아 1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신안군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지도읍 신안군수협 송도 위판장에서 ‘병어축제’를 개최한다.

‘1004섬이 전하는 천상의 맛, 은빛 미녀를 내 품에’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병어 비빔밥 만들기, 시식회, 요리대회, 어업인 가요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