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신안군 안좌면 사치도를 시작으로 7월 초까지 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병원선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병·의원이나 보건지소가 없는 섬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해 온 것이다.

올해는 6개 시군 12개 섬 주민 1207명을 대상으로 양·한방진료, 전기·가스·가전제품 수리, 이·미용 등 봉사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 봉사활동에서는 병원선과 동신대한방병원 의료진이 관절염 등 만성퇴행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섬 주민들에게 침, 뜸 등 폭넓은 한방의료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동신대한방병원, 한전, 한국가스공사, 삼성전자, LG전자, Y미용학원 등 6개 민간기관 및 단체 43명(도서별 15명 정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서별 봉사 일정은 9∼10일 신안 사치도·장병도를 시작으로 17∼8일 영광 안마도·송이도, 5월 31일과 6월 1일에는 진도 맹골도·관사도, 6월 13∼14일 여수 나발도·자봉도, 6월 20∼21일 고흥 연홍도·죽도, 7월 2∼3일 완도 덕우도·대모도 등 6회에 걸쳐 이뤄진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섬 주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시작된 도서순회 봉사활동을 보다 알차고 내실있게 추진해 섬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