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이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일대에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총 87MW급 규모의 동양 최대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동양건설산업과 신안군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54MW급 육상·해양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최초로 민간발전사업자에 의해 추진되는 이 복합단지는 2013년 상반기 착공, 2014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신안군에 24MW급 추적식 태양광발전소를 가동 중이며, 9MW급 풍력발전소는 오는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MOU로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되는 27MW급 해상 풍력발전소와 태양광발전소 주변 유휴부지에 조성되는 27MW급 육상 풍력발전소가 추가 건설된다.

추가 조성되는 54MW급 육상·해상 풍력발전소는 연간 10만8000M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모두 87MW급으로 동양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구축된다.

회사측은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약 5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3000만ℓ의 유류 대체효과와 자동차 9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7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별도의 자연 훼손없이 기존 태양광발전소 안팎의 유휴부지와 인접 해안에 풍력발전소를 건설, 친환경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