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수협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달성, 우수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진도군수협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합병 대상으로 분류돼 경영 정상화 자금을 지원받는 부실조합으로 전락하고 나서 뼈를 깎는 노력 끝에 2009년 25억원에 이어 작년에도 사상 최대인 2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런 성과로 수협중앙회의 실적 평가 결과 전체 93개 회원 조합 중 당기 순이익 부분 12위, 지구별 조합 6위라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수협은 앞으로 30억원을 들여 서망항 위판장과 냉동·냉장 시설, 어업인 편익시설 등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호 조합장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경영개선자금 지원없이 조합 자체적으로 이루어낸 성과로 올해는 미처리 결손금을 전액 정리해 ‘1등급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진도군수협은 조합원 3천여 명으로 서망항 활선어 위판장과 물김 수매, 낙지 위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