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와 고대시대는 어떻게 식량을 조달했을까
2024년 11월 27일(수) 11:41
국립광주박물관 28일 29일 의미있는 두 개 학술대회 개최
‘선사·고대 한반도의 식량 생산’, ‘광주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

‘광주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 학술대회 포스터

선사시대와 고대시대 선조들은 어떻게 식량과 먹거리를 조달했을까.

수렵과 채집의 생활에서 사육, 재배로 이어지는 환경은 어떤 변화와 양상을 거쳤는지 조명하는 두 개의 학술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은 28일 호남고고학회와 공동 ‘선사·고대 한반도의 식량 생산’을, 29일 ‘광주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학 조사 일환으로 광주박물관이 진행해 온 ‘호남지역 선사·고대문화 연구’사업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최흥선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선사와 고대시대 한반도, 신창동에서의 식량생산과 조달 방식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식물과 환경 연구 성과를 전문가들,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선사·고대 한반도의 식량 생산’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5명 전문가의 발표가 펼쳐진다.

‘선사·고대 호남지역의 수렵과 가축사육’(배형곤, 일본 교토대학)를 비롯해 ‘선사·역사시대 어로의 변화와 민족지’(이상규, 가야문물연구원), ‘한반도 선사~고대 식물 식량 이용의 변화’(이희경, 서울대학교), ‘벼 재배 방식의 전환과 사회적 의미’(윤호필, 상주박물관) ‘한반도 소금(염전)의 이해’(김건수, 국립목포대학교) 등 다섯 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에는 좌장 이준정 교수(서울대학교)를 중심으로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토론이 예정돼 있다.

‘선사고대 한반도의 식량생산’ 학술대회 포스터
두 번재 학술대회 ‘광주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에서는 60여 년간의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지형과 지빌분석, 미화적 분석 등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신창동 유적을 조망하는 시간이다.

신창동 유적은 1963년 50여 기 옹관 발굴로 호남의 대표 고대 유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한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광주 신창동 유적 일대의 지형 분석을 통한 고환경 복원’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광주 신창동 유적 일대의 규조류 분석을 통한 고환경 복원’(조아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 특성을 이용한 광주 신창동 유적 형성과정 종합 해석’(김진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주 신창동 저습지 출토 동물유존체의 성격’(고은별, 서울대학교), 광주 신창동 유적의 식물유체(김민구, 전남대학교), ‘고환경 복원을 통한 광주 신창동 유적 재고’(최정아, 국립광주박물관) 등 6개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신창동 유적의 고환경 연구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편 학술대회 결과는 이후 전시, 학술총서 발간을 통해 공개할 계힉이며, 참가 희망자는 현장에서 등록절차를 거치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박물관 누리집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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