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조도면 관매도가 ‘음악의 섬’과 ‘명품 마을’로 탈바꿈되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6∼12월 관매도 해수욕장 일원에 사업비 4억1000만원을 투입해 ‘음악의 섬’ 정비사업을 추진, 풍물놀이 조형물과 편종·큰북 등 악기 시설물, 옛 숲길복원, 화단조성 등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관매도 해수욕장∼하늘다리 구간에 탐방로 1.3㎞와 구름다리, 정자를 조성했고, 관매도 해수욕장∼방아섬 구간에 탐방로 2.1㎞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군은 관매도가 지난 7월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공모한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됨에 따라 다도해 해상 서부사무소와 명품마을 조성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 관매도를 명품마을로 개발하고 있다.

군은 연말까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관매도 마스터플랜 수립 ▲매화길 조성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주민소득증대 프로그램과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명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우수한 자연생태를 주민소득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협조와 사업비 유치 공동 노력 등을 통해 관매도의 수려한 자연생태계와 문화경관을 보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관매도의 우수한 자연생태를 주민의 경제적 소득으로 연계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참여형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 서남쪽에 위치한 관매도는 새가 입에 먹이를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뜻으로 ‘볼매’라고 불리다가 1914년 지명을 한자식으로 고칠 때 볼을 관(觀)자로 표기해 현 지명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

관매도는 상ㆍ하조도와 함께 지난 2008년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선정됐으며, ‘관매도 해송숲’은 올해 산림청 주관의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숲’에 뽑혔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