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왕인문화축제가 명품화·세계화 축제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체성을 구축하는 등 보완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영암군과 목포대 문화관광산업연구소는 최근 영암군청 왕인실에서 축제관련 교수와 전문가를 초빙한 가운데 왕인문화축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목포대 관광경영학과 김병원교수는 “축제장의 인프라조성과 지역주민의 적극적 참여율 등 축제장 조성과 주민의 축제에 대한 열의는 대단히 높다”며 “미래 발전방안으로 축제와 연계한 지역내 관광개발 사업과 산업관광 활성화, 유희적 프로그램 개발, 관광안내소 확대설치, 축제기간동안 지역내 특산품 생산·제조지역 탐방 코스 개발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김향자박사는 “왕인문화축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타 축제와는 다른 왕인문화축제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체성을 구축할 때 비로소 세계적인 축제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주대 관광레저학과 김규호 교수는 “문화관광 축제의 88.9%가 봄·가을에 열리고 있어 적합한 개최시기 검토와 별도의 법인체를 설립해 축제를 추진함으로써 전문성 제고와 함께 사업연계성·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부취재본부=이상휴·박제신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