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서 ‘13세기 동아시아 세계와 진도 삼별초’라는 주제로 26∼27일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용장성의 발굴 결과에 따른 복원방안을 비롯해 삼별초 유적지의 학술적 고증, 진도의 삼별초 유적 및 문화재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고, 삼별초 유적지가 있는 제주시와 강화군과의 실질적인 교류방안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13세기 중국 몽골제국과 고려, 그리고 삼별초’라는 주제로 경북대 이개석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고려 삼별초의 항전과 진도(윤용혁 공주대 교수) ▲오키나와에 있어서의 고려기와 연구와 향후전망(일본 류큐대학 이께다 요시후미 교수) ▲용장산성의 구조와 축조시기(목포대 고용규 교수) 등 연구논문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진도 삼별초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유적지 답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삼별초는 1270년(원종 11) 강화도에서 선박 1000여척을 이끌고 진도로 내려와 9개월 동안 몽고에 항전하다 제주도로 옮겨갔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