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남도민의 전통 민속예술잔치인 ‘제37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영광 서남면들노래’와 ‘진도 조도닻배노래’가 일반부와 청소년부 으뜸상을 각각 수상했다.

버금상은 일반부에서 ‘신안 밤달애놀이’, 청소년부에서 ‘순천 낙안읍성군악’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달 27∼29일 화순 하니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농악 18개팀 ▲민요 5개팀 ▲민속놀이 14개 팀 등 1700여명이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영광 서남면들노래’는 영광 군남면과 군서, 염산, 백수 서칠면 들에서 농사때마다 불려졌던 농요(農謠)로 다른 고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음악성과 멋스러움이 뛰어나다. 작업에 따라 모심기·두룸밟기·김매기·장원질 등으로 엮어 보다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이번 대회에 으뜸상을 수상한 ‘영광서남면들노래’ 는 내년도 전국 민속예술축제에 전남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31일까지 화순 공설운동장 일원과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화순 풍류문화큰잔치에서는 능주목 ‘큰줄다리기’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도암면 ‘집짓기놀이’, 3위는 이양면 ‘쌍산의소 의병굿놀이’가 차지했다.

/중부취재본부=정운수기자 un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