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북아의 교류 및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의 700년 역사를 ‘2010세계대백제전’에 모두 담았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백제전을 앞두고 “이번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일회성 지역축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백제전이 종전의 백제문화제와 다른 점은.

▲56년 역사의 백제문화제의 정점이다. 700년 백제의 역사를 서사적으로 집대성했다. 고대 백제가 동북아의 중심국가였던 것처럼 국제적인 역사·문화 축제를 통해 대백제전의 부활을 알리는 장이다.

-대백제전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는.

▲그동안 우리 돌보지 못했던 우리 역사를 되찾는 축제다. 이 땅의 역사로 제대로 평가하고 재조명함으로써 살아있는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어가야 한다. 보잘 것 없는 패망의 역사, 못난 조상의 역사라는 부정적 역사관으로부터 벗어나 전통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미래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이기 위한 행사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수상공연이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공주의 ‘사마이야기’와 부여의 ‘사비미르’는 수상무대 건립에만 총 120억원이 투입됐고 국내 최정상의 연출진과 전문배우가 백제의 설화를 바탕으로 백제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황산벌 전투 재현과 백제 기마군단 행렬, 국제학술회의 등 총 150개의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백제의 기상과 혼이 녹아 있다”

-손님맞이 준비는.

▲교통과 숙박, 음식, 안내 등에 이르기까지 지난 2년여간 모든 정성을 쏟았다. 특히 롯데부여리조트가 33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개관했고 공주에도 대규모 한옥숙박촌이 조성되는 등 숙박 여건도 크게 좋아졌다. 백제의 왕궁과 사찰, 마을 등이 재현된 백제문화단지도 이번 행사에 맞춰 개장에 들어간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추억,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