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풍덩 늦더위 즐기고
해안도로 낭만 드라이브
2010년 08월 26일(목) 00:00 가가
대천해수욕장으로 떠난 막바지 피서
보령시는 대천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대천항과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서해안의 일몰을 보며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지나가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보령시 제공>
유달리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역대 최고 평균기온을 넘나드는 등 더위와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휴가를 미뤄 더위도 가시고 한산한 휴가지를 노리는 시민들이 많다. 성수기가 끝난 지금 바다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이다. 1년에 1000만명에 달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이자 국제적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곳이다. 해수욕은 물론 인근 대천항에서 쫄깃함과 감칠맛으로 유명한 배오징어 등 싱싱한 건어물을 맛볼 수 있으며,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가족은 물론 연인과 함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떠나보자.
◇ 서해안 최고의 인기 휴양지 대천해수욕장=보령시 신흑동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3.5㎞에 폭이 100m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인파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남쪽은 기암괴석이 잘 발달돼 있어 비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수온 역시 적당해 늦여름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바다 밑이 일정해 완만하며 얕은 수심과 함께 파도가 거칠지 않아 남녀노소 해수욕을 즐기기엔 천혜의 장소다.
인근에 민박집과 펜션이 많기 때문에 짐을 바로 풀고 바다로 뛰어들 수 있다. 인근이 아니더라도 차로 불과 10여분 거리 안에 숙박시설이 많기 때문에 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해수욕을 즐기다 백사장 너머의 울창하고 아늑한 솔숲 그늘에 앉아 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도 있다. 야영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백사장이 큰 만큼 시민탑광장·머드광장·분수광장 등지에서 한여름에는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 바다낚시의 천국 대천항=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대천항은 서해안 시대에 걸맞는 해상교통의 요지와 서해안 어업의 전진 기지다. 수질도 깨끗해 어족도 풍부하다. 보령 앞바다 청정수역에서 갓 잡아올린 꽃게·배오징어·우럭·대하 등 싱싱한 해산물이 별미다. 특히 배오징어와 꽃게는 보령의 특산물로 꼽는다. 대천항 부두 한쪽 건조대에 빼곡히 널어놓은 배오징어는 쫄깃함과 감칠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항상 삶의 활기가 넘치는 대천항은 부두를 가득 메운 어선의 어민, 보령 근해의 섬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여행객, 어판장을 떠들썩하게 하는 상인들의 삶이 한곳에 어우러져 있다. 특히 낚시의 천국 대천항에는 40여척 이상의 배낚시가 준비되어 있어 인근의 원산도·삽시도·녹도 등으로 나가는 배들이 많다. 이곳이 최고의 배낚시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는 먼저 청정해역에 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 섬과 안면도의 영목항을 왕래하는 카페리호와 쾌속선이 운행하고 있어 피서는 물론 바다낚시와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도서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자동차 드라이브는 ‘덤’=보령시는 MTB 기차여행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서해안코스 중 대천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대천항과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총 길이 6.6㎞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준공예정이다. 완공될 경우 오천항∼갈매못성지∼보령화력발전소∼대천역∼대천항∼대천해수욕장∼죽도∼무창포해수욕장∼독산해수욕장∼웅천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일부 구간의 경우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어 서해바다를 즐길 수 있다.
이 코스는 서해바다 관광뿐 아니라 보령 8경중 4곳(오천항·대천해수욕장·죽도·무창포)을 경유하고,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인 ‘청소간이역’과 국가지정문화재인 ‘충청수영성’, 카톨릭 신자들의 순교지인 갈매못 성지를 경유한다.
이 밖에 보령 8경은 서해 연안의 산 중에 가장 높다는 해발 790.7m의 오서산과 성주산 자연휴양림·보령호·외연 열도 등이 있다. 뿐만 보령 머드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7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지난 7월 17∼25일까지 열렸다.
한편 광주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바로 가는 직통버스는 성수기에만 운행하고 비성수기에는 없다. 이 때문에 전주나 군산에서 보령시로 간 후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2시간(170㎞) 가량 소요된다.
/강필상기자 kps@kwangju.co.kr
해수욕을 즐기다 백사장 너머의 울창하고 아늑한 솔숲 그늘에 앉아 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도 있다. 야영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백사장이 큰 만큼 시민탑광장·머드광장·분수광장 등지에서 한여름에는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항상 삶의 활기가 넘치는 대천항은 부두를 가득 메운 어선의 어민, 보령 근해의 섬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여행객, 어판장을 떠들썩하게 하는 상인들의 삶이 한곳에 어우러져 있다. 특히 낚시의 천국 대천항에는 40여척 이상의 배낚시가 준비되어 있어 인근의 원산도·삽시도·녹도 등으로 나가는 배들이 많다. 이곳이 최고의 배낚시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는 먼저 청정해역에 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 섬과 안면도의 영목항을 왕래하는 카페리호와 쾌속선이 운행하고 있어 피서는 물론 바다낚시와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도서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자동차 드라이브는 ‘덤’=보령시는 MTB 기차여행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서해안코스 중 대천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대천항과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총 길이 6.6㎞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준공예정이다. 완공될 경우 오천항∼갈매못성지∼보령화력발전소∼대천역∼대천항∼대천해수욕장∼죽도∼무창포해수욕장∼독산해수욕장∼웅천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일부 구간의 경우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어 서해바다를 즐길 수 있다.
이 코스는 서해바다 관광뿐 아니라 보령 8경중 4곳(오천항·대천해수욕장·죽도·무창포)을 경유하고,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인 ‘청소간이역’과 국가지정문화재인 ‘충청수영성’, 카톨릭 신자들의 순교지인 갈매못 성지를 경유한다.
이 밖에 보령 8경은 서해 연안의 산 중에 가장 높다는 해발 790.7m의 오서산과 성주산 자연휴양림·보령호·외연 열도 등이 있다. 뿐만 보령 머드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7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지난 7월 17∼25일까지 열렸다.
한편 광주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바로 가는 직통버스는 성수기에만 운행하고 비성수기에는 없다. 이 때문에 전주나 군산에서 보령시로 간 후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2시간(170㎞) 가량 소요된다.
/강필상기자 kps@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