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핵심 … 원하는 교육, 언제 어디서나 받는다
2010년 07월 07일(수) 00:00 가가
< 제4 부 > 교육도시 광주
(5) U-러닝 교육도시 프로젝트
(5) U-러닝 교육도시 프로젝트
‘u-러닝 프로젝트’ 시범학교인 광주 양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국가대표 축구 스타인 이운재와의 만남을 갖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미래교육의 핵심은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살리고, 국제 경쟁사회에서 특정 분야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현실은 대학입시에 얽매어 학생 개개인의 재능은 무시한 채 획일화되고 좌절감을 주는 ‘한 줄 세우기 교육’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학생재능육성 u-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이하 u-러닝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광주 미래 교육의 핵심이 될 이 사업을 살펴봤다.
◇ u-러닝 프로젝트란=지난해 시작된 u-러닝 프로젝트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재능을 발굴, 육성하고 교수(敎授)·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이처럼 종합 프로젝트를 만들어 시행하는 곳은 광주시교육청이 유일하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첫 사업으로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진단육성센터를 운영하고, 재능대회 개최, 영재교육 확대, 온라인 재능스타 발굴 등을 추진했다.
또 학생과 교사의 교실내 수업 지원을 위해 각종 학습자료 등이 완비된 교육포털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전국 최초의 원어민 화상콜센터 운영, 맞춤형 단계별 교사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 구축도 핵심사업 중 하나다. 학생들이 공부 도중 궁금한 점을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학습지원 콜센터와 2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사이버가정학습 ‘빛고을샘’ 등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낸 대표적 사업이다.
또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내 유·무선 인터넷망 확충, 학교와 교육 관련 전문가, 퇴임교원, 지역사회 등을 총 망라한 인적자원 확보 등 물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해 학습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학생 개인별로 자신의 재능을 찾아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최근 대학들이 확대 시행중인 입학사정관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어떻게 추진되나=5개년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2009년을 도입기로 확산기(2010년), 발전기(2011년), 도약기(2012년)를 거쳐 2013년에는 모든 학교에 적용되는 정착기 단계로 이뤄진다. 예산은 모두 2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크게 ▲학생재능진단육성 ▲교실수업 지원 ▲학생자율학습 지원 ▲인프라 구축 등 4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학생들의 재능 육성을 위해 생애경로 탐색 내비게이션 등 재능진단 육성 프로그램이 개발 활용된다. 또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식 재능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재능 콘서트 등 각종 대회도 개최된다. 각 분야의 유명인과의 화상만남 등을 통해 꿈을 키우고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외에 교실수업 지원을 위한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으뜸 교사제 등 교사의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된다. 학습지원 콜센터와 특기·적성 활동 등도 다양하게 지원된다. 이를 위해 무선인터넷과 전자칠판·중앙개폐형 물칠판 등이 설치된 미래형 교실이 확대·운영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실력광주’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선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야 한다”면서 “u-러닝 프로젝트는 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단체·전문가 평가는=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U(유비쿼터스)러닝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 원어민 원격화상수업을 전국 최우수 교육 정책 사업을 선정, 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국내는 물론 영국 등 해외 교원단체에서도 u-러닝 프로젝트를 배우려는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에만 부산과 전북 등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500여명의 교원이 광주시교육청을 다녀갔다. 또 영국 교원협회 관계자가 광주시교육청에서 교육 행정을 분석해 가기도 했다.
지난해 u-러닝 프로젝트를 분석한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국 교육은 집어넣는 교육에서는 세계 최고지만, 끄집어내는 교육은 최악의 수준”이라면서 “광주의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로부터 도덕, 인성, 창의력, 열정, 비전 등을 끄집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교육계에서도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미래교육은 ‘집어넣은 교육’과 ‘끄집어내는 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광주의 u-러닝 프로젝트는 미래 교육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다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만큼 광주 교육계의 정신무장과 이해가 선행돼야 하며, 학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 이양과 지원책 등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프로젝트 기간인 5년을 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연구와 실천과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학생재능육성 u-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이하 u-러닝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광주 미래 교육의 핵심이 될 이 사업을 살펴봤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첫 사업으로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진단육성센터를 운영하고, 재능대회 개최, 영재교육 확대, 온라인 재능스타 발굴 등을 추진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학생 개인별로 자신의 재능을 찾아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최근 대학들이 확대 시행중인 입학사정관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어떻게 추진되나=5개년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2009년을 도입기로 확산기(2010년), 발전기(2011년), 도약기(2012년)를 거쳐 2013년에는 모든 학교에 적용되는 정착기 단계로 이뤄진다. 예산은 모두 2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크게 ▲학생재능진단육성 ▲교실수업 지원 ▲학생자율학습 지원 ▲인프라 구축 등 4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학생들의 재능 육성을 위해 생애경로 탐색 내비게이션 등 재능진단 육성 프로그램이 개발 활용된다. 또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식 재능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재능 콘서트 등 각종 대회도 개최된다. 각 분야의 유명인과의 화상만남 등을 통해 꿈을 키우고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외에 교실수업 지원을 위한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으뜸 교사제 등 교사의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된다. 학습지원 콜센터와 특기·적성 활동 등도 다양하게 지원된다. 이를 위해 무선인터넷과 전자칠판·중앙개폐형 물칠판 등이 설치된 미래형 교실이 확대·운영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실력광주’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선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야 한다”면서 “u-러닝 프로젝트는 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단체·전문가 평가는=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U(유비쿼터스)러닝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 원어민 원격화상수업을 전국 최우수 교육 정책 사업을 선정, 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국내는 물론 영국 등 해외 교원단체에서도 u-러닝 프로젝트를 배우려는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에만 부산과 전북 등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500여명의 교원이 광주시교육청을 다녀갔다. 또 영국 교원협회 관계자가 광주시교육청에서 교육 행정을 분석해 가기도 했다.
지난해 u-러닝 프로젝트를 분석한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국 교육은 집어넣는 교육에서는 세계 최고지만, 끄집어내는 교육은 최악의 수준”이라면서 “광주의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로부터 도덕, 인성, 창의력, 열정, 비전 등을 끄집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교육계에서도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미래교육은 ‘집어넣은 교육’과 ‘끄집어내는 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광주의 u-러닝 프로젝트는 미래 교육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다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만큼 광주 교육계의 정신무장과 이해가 선행돼야 하며, 학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 이양과 지원책 등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프로젝트 기간인 5년을 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연구와 실천과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