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진도21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김남중)는 최근 진도군 군내면·고군면 일대에 위치한 진도갯벌 습지 보호구역에서 정화활동과 함께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전남도와 진도군·녹색 전남21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정화활동은 회원 40여명이 참여해 갯벌 인근 뚝방과 주변 도로가에 방치된 폐스티로품과 생활 쓰레기, 그물 등 각종 폐기물을 수거했다. 〈사진〉

진도갯벌은 지난 2002년 144㎢ 규모의 면적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과거에 갯벌이었지만 방조제로 막아 농지로 만든 뒤에 다시 자연적으로 갯벌이 형성됐다.

해양쓰레기 수거에 이어 진행된 환경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녹색전남21’ 이일호 감사는 “진도지역 갯벌은 간척 활동으로 현재 여러 개의 작은 갯벌이 산재해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이 다양하고 주민들의 생계형 어업이 활발해 보호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갯벌에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왕거머리말이, 연체동물인 민챙이·왕좁쌀무늬고둥·갯우렁이, 절지동물인 갯강구·밤게 등 멸종위기종이 대량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