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과 호국 역사의 혼이 서린 진도대교 인근에 진도의 랜드마크가 될 ‘명량대첩 승전광장’이 조성된다.

진도군은 녹진 관광지에 조성될 명량대첩 승전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그룹포에이 건축사사무소의 ‘물의 칼’〈조감도〉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선작은 이순신 장군의 칼을 높이 65m의 미러스텐(스테인리스스틸 거울)으로 형상화하고, 13척의 배로 133척의 적을 격파한 명량대첩의 승리를 재현하고 있다. 군은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연내에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남해안 관광클러스터사업에 반영돼 본격 추진중인 승전광장 사업에는 110억원이 투입돼 2012년까지 3D 영상관과 홍보전시관·휴게시설 등을 갖춘 종합 전망타워(지하 1층·지상 7층)와 주차장·진입도로·광장 등이 조성된다.진도군 관계자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주력함인 판옥선 제작과 해양 에너지 공원을 신축하는 등 진도대교 인근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