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전통 광주 서석初 올 입학생 고작 38명
2010년 04월 28일(수) 00:00 가가
신·구도심 학생수 불균형 심각 … 2013년 초등생 10만명 붕괴
‘u- 러닝 교육도시 프로젝트’ 가동 … 광주교육 세계와 경쟁체제
‘u- 러닝 교육도시 프로젝트’ 가동 … 광주교육 세계와 경쟁체제
광주의 미래를 짊어질 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이 해맑은 모습으로 교문을 나서고 있다. 광주교육은 수능 6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속에 교육의 질을 확보해야하는 등의 과제도 남아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 교육은 수능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실력 광주’를 입증하고 있다. 그만큼 지역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높고, 입시교육도 짜임새 있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타 시·도 교육청은 물론 영국 교원단체 관계자 등이 광주 교육 현장을 탐방하고 있는 것도, ‘지방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광주 교육의 저력을 보고 배우기 위함이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구도심 학교의 쇠락, 공·사립 고교의 실력 격차, 사교육의 지나친 과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 교육의 질 확보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5회에 걸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중심으로 광주교육을 진단해 본다.
◇ 광주 교육 맡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광주시교육청의 올해 실제 나이는 34세다. 전남도교육청 내에 있던 광주시교육청은 1986년 광주·전남이 시·도로 분리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같은 해 11월 7일 초대 광주시교육감으로 안종일 교육감이 취임했으며, 1988년 1월 동·서부 교육청이 개청하고 그해 11월 현 광주시 서구 화정 2동 657-37번지로 청사를 이전했다.
직속기관으로는 광주시교육과학연구원·교육연수원·학생교육원·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금호평생교육관·중앙도서관·송정도서관·학생교육문화회관·교육시설 감리단·교육정보원 등 10개 기관이 있다.
◇ 2013년 초등학생 10만명대 붕괴=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 2004년 13만8670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는 12만1590명으로 줄었다. 또 2009년 기준으로 유치원생은 1만7193명이며, 중학생 7만471명, 고등학생은 6만7089명이다. 학교수는 유치원 246개, 초등학교 145개, 중학교 84개, 고등학교 65개교이며, 교원수는 유치원 1145명, 초등학교 5441명, 중학교 3261명, 고등학교 3877명이다.
특히 저출산 영향으로 초등학생은 매년 5000명 이상씩 감소해 2013년이면 10만명대가 붕괴되고, 2015년이면 8만724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구도심 학생 줄고…신도심 늘고=초등학생의 감소는 114년 전통의 서석초등학교(광주시 동구)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서석초교는 한때 학생수가 3000명이 넘었지만, 올해 입학생은 38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1학년은 2개 학급만 운영중이다.
입학생 감소는 저출산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도심 공동화도 한몫을 했다.
광주의 구도심인 동구지역의 인구는 지난 2007년말 11만5066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10만4583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신도심인 광주 수완지구내 초등학교들은 밀려드는 학생을 감당하지 못해 과밀학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완지구내 4개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8명으로, 광주 평균인 30.7명보다 훨씬 많다. 수완지구내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 교육청은 학생수 감소를 감안해 신중한 모습이다.
◇ 광주교육의 미래는 세계와 경쟁=광주교육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 중이다. 그 핵심에는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학생중심 u(유비쿼터스)-러닝 교육도시건설 프로젝트’가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시행 1년째를 맞은 이 프로젝트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재능을 발굴, 육성하고 교수(敎授)·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내 유·무선 인터넷망 확충, 학교와 교육 관련 전문가, 퇴임교원, 지역사회 등을 총 망라한 인적자원 확보 등 물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 프로젝트는 타지역은 물론 영국 등 교육 선진국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1986년 11월 1일=광주직할시 교육위원회 발족
11월 7일=초대 광주시교육감 안종일 취임
1988년 1월 1일=동·서부 교육청 개청
11월 11일= 광주시교육청사 준공·이전
1990년 11월 7일=제 2대 교육감 안준 취임
1994년 11월 7일=제 3대 교육감 안준 취임
1998년 11월 7일=제 4대 교육감 김원본 취임
2002년 11월 7일=제 5대 교육감 김원본 취임
2003년 9월 1일=광주시교육정보원 신설
2006년 11월 7일=안순일 교육감 취임
◇ 광주 교육 맡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광주시교육청의 올해 실제 나이는 34세다. 전남도교육청 내에 있던 광주시교육청은 1986년 광주·전남이 시·도로 분리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같은 해 11월 7일 초대 광주시교육감으로 안종일 교육감이 취임했으며, 1988년 1월 동·서부 교육청이 개청하고 그해 11월 현 광주시 서구 화정 2동 657-37번지로 청사를 이전했다.
◇ 2013년 초등학생 10만명대 붕괴=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 2004년 13만8670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는 12만1590명으로 줄었다. 또 2009년 기준으로 유치원생은 1만7193명이며, 중학생 7만471명, 고등학생은 6만7089명이다. 학교수는 유치원 246개, 초등학교 145개, 중학교 84개, 고등학교 65개교이며, 교원수는 유치원 1145명, 초등학교 5441명, 중학교 3261명, 고등학교 3877명이다.
◇ 구도심 학생 줄고…신도심 늘고=초등학생의 감소는 114년 전통의 서석초등학교(광주시 동구)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서석초교는 한때 학생수가 3000명이 넘었지만, 올해 입학생은 38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1학년은 2개 학급만 운영중이다.
입학생 감소는 저출산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도심 공동화도 한몫을 했다.
광주의 구도심인 동구지역의 인구는 지난 2007년말 11만5066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10만4583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신도심인 광주 수완지구내 초등학교들은 밀려드는 학생을 감당하지 못해 과밀학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완지구내 4개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8명으로, 광주 평균인 30.7명보다 훨씬 많다. 수완지구내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 교육청은 학생수 감소를 감안해 신중한 모습이다.
◇ 광주교육의 미래는 세계와 경쟁=광주교육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 중이다. 그 핵심에는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학생중심 u(유비쿼터스)-러닝 교육도시건설 프로젝트’가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시행 1년째를 맞은 이 프로젝트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재능을 발굴, 육성하고 교수(敎授)·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내 유·무선 인터넷망 확충, 학교와 교육 관련 전문가, 퇴임교원, 지역사회 등을 총 망라한 인적자원 확보 등 물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 프로젝트는 타지역은 물론 영국 등 교육 선진국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1986년 11월 1일=광주직할시 교육위원회 발족
11월 7일=초대 광주시교육감 안종일 취임
1988년 1월 1일=동·서부 교육청 개청
11월 11일= 광주시교육청사 준공·이전
1990년 11월 7일=제 2대 교육감 안준 취임
1994년 11월 7일=제 3대 교육감 안준 취임
1998년 11월 7일=제 4대 교육감 김원본 취임
2002년 11월 7일=제 5대 교육감 김원본 취임
2003년 9월 1일=광주시교육정보원 신설
2006년 11월 7일=안순일 교육감 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