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세계적 명소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5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고군면 회동 일대에서 열린 ‘제3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일본,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2만5천명을 포함해 모두 44만명이 방문,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장료를 받지 않고 축제 현장과 진도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6천원권 자유이용권 판매 수입도 5억원에 달하고 직·간접 경제효과도 수십억 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축제에서는 선상 농악, 선박 퍼레이드, 미라클 원정대 등 바다관련 프로그램과 진돗개 묘기자랑, 개매기 체험, 서화 및 진도 아리랑을 배울 수 있는 예향 진도체험, 진도특산품 경매장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려 인기를 끌었다.

또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도 씻김굿과 남도 들노래, 강강술래, 진도 만가 등 민속 공연과 바닷길이 닫힐 무렵 현장에서 펼치는 불꽃놀이인 ‘미라클 판타지아 멀티 미디어 쇼’ 등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도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갈라지면서 길이 2.8㎞, 폭 40여m가 드러나는 현상으로, 국가지정 명승지 제9호로 지정돼 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