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민들이 ‘민자 유치 1호’인 고려중공업을 살리고자 발벗고 나섰다.

22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군번영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13개 사회단체와 이장단협의회, 진도군 3개 농협(진도, 선진, 서진도)이 ‘고려중공업 살리기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위는 오는 29일 창립총회 이후 참여 단체별로 고려중공업 살리기 운동 플래카드를 제작해 게시하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 행사장에서 전단 배부와 가두 홍보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군민 공모주 발행 등을 통해 어려운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공모주 발행은 법적인 사항 등을 검토한 후 추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중공업은 ‘진도군 민자유치 1호’로 군내면 녹진리 223번지 일대 68만 5천643㎡에 사업비 2천100억원을 투입, 중대형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건설되고 있다.

진도군은 고려중공업 연관사업으로 299억원을 투입해 조선소 입구까지 4차선 도로를 내고 있으며, 사업비 150억원을 투자해 조선 기자재업을 유치하기 위한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고려중공업은 현재 국제적인 경기침체와 선박 조선업의 불황 등으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추진위 김상헌 위원장은 “고려중공업이 정상 가동되면 3천500여 명의 고용 효과와 연관사업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