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산조 명인’ 김창조(1865∼1919) 선생의 고향인 영암에 가야금을 테마로 한 공원이 조성된다.

영암군은 최근 영암읍 회문리에서 가야금산조현창위원회 위원장 양승희(인간문화재) 선생을 비롯한 국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금 테마공원’ 조성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군은 영암읍 회문리 국립공원 월출산 자락 1만7천165㎡에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1층, 전체면적 2천293㎡ 규모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테마공원에는 내년 8월 기념관과 산조음악의 효시인 김창조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사당과 생가도 함께 복원된다.

전시장에는 김창조 선생이 연주한 가야금과 전통악기 등을 전시하고, 가야금 연주교실도 운영해 전통음악을 전수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가야금산조 축제를 가야금테마공원 공연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지속할 예정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가야금 테마공원은 한국 음악사의 찬란한 업적인 ‘가야금 산조’를 창시한 김창조 선생의 위업을 선양하고, 전통 음악을 보존하고 연주하는 공간을 조성해 국내외에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알릴 목적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