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푸근한 고향의 멋·맛 한가득 담아 가세요
2010년 02월 12일(금) 00:00 가가
담양, 노천 온천·산림욕을 동시에
순창 강천산, 40m 병풍폭포 장관
순천, 곤충·야생동물 등 생태체험
순창 강천산, 40m 병풍폭포 장관
순천, 곤충·야생동물 등 생태체험
담양 노천 온천탕(위)과 강천산 가로수 길.
◇ 함평=함평은 나비의 고장이지만 겨울에는 해수찜이 유명하다. 함평 손불면 궁산리 일대는 유황이 함유된 돌을 소나무로 달구어 해수찜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해수찜은 세종실록의 도자기 가마를 이용한 한증법을 계승 발전시킨 것이다.
유황 성분이 많은 돌과 삼못초 등 약초를 소나무 장작으로 가열한 후 해수가 든 탕에 넣고, 이를 통해 데워진 물로 찜질을 한다. 해수의 뜨거운 물을 수건에 적셔 온몸을 마사지하는 재래식 방법의 전통 목욕법이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돌은 유황과 알칼리 장석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산성암맥. 이렇게 가열된 돌은 알칼리염을 생성해 살균작용과 피부질환 및 신경통과 산후통 등에 효과가 있다. 함평에서 해수찜을 할 수 있는 곳으로는 주포해수찜, 함평신흥해수찜, 신흥해수찜 등이 있다. 해수찜을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북적이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하면 편리하다. 문의:함평신흥해수찜 (061-322-9487)-15실, 신흥해수찜(061-322-9900)-18실, 주포해수찜(061-322-9489)-15실
◇ 담양=쌀쌀한 겨울 내음을 느끼며 노천탕에 몸을 담가보자. 온 몸이 노곤노곤해지면서 신선이 된 기분이다. 담양온천은 삼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기기에 좋다.
금성산성을 오르며 겨울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온천 옆 수목원에서 산림욕을 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의 백미는 역시 노천탕이다. 자연과 함께 맑은 공기에서 온천욕을 하면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데 좋다. 특히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겨울철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담양온천 온천수에는 게르마늄, 스트론튬, 황산이온 등 20여종의 성분이 함유됐다. 특히 다른 온천수보다 함유량이 많은 스트론튬은 스트레스 해소와 외상후유증, 관절염, 신경쇠약 등에 효과가 있다. 문의:담양리조트 061-380-5111
◇ 구례 노고단=가을에 오르는 산이 일품이지만 하얀 눈꽃이 핀 산의 모습도 절경이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에서 임실∼남원시내를 거쳐 구례방면 19번 국도를 따라가면 지리산국립공원 쌍계사등의 관광지에 찾아갈 수 있다. 특히 산을 둘러싼 구름을 헤치고 굽이굽이 올라가 만나는 노고단과 성삼재의 모습도 장관이다. 가는 길 곳곳에 모습을 드러낸 지리산의 눈 쌓인 모습은 눈이 부실 정도다. 하지만 노고단의 절경을 감상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가파른 경사길인만큼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어려운 길이기도 하다.
뱀사골에서 지리산 횡단도로를 따라 성삼재를 거쳐 화엄사를 찾아갈 수도 있다. 겨울 산사의 고즈넉함을 만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남원- 구례)
◇ 순창 강천산=가파르게 오르는 산행이 힘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은 전북 순창의 강천산이다. 산책하듯 이야기 하며 걷기에 알맞은 강천산은 지난 1981년 전국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용천산(龍天山)으로도 일컬어지는 강천산(583m)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다.
특히 병풍바위를 휘감고 떨어지는 병풍폭포는 그대로 얼어 장관을 연출한다. 높이는 40m, 폭 15m의 병풍폭포가 하얗게 얼어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시공간이 멈춰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크고 작은 계곡이 산을 끼고 흐르고 있는 이곳에는 병풍바위, 어미바위, 범바위 등 이름 난 곳이 많다. 한 몸이 되어 부둥켜 안고 있는 연리목과 300년 넘게 강천산을 지키고 있는 모과나무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호남고속도로 순천- 88올림픽고속도로 함양- 강천산)
◇ 순천 생태체험마을=지난 2006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마을에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멸종위기 2급 곤충이 애기뿔소똥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창뿔소똥구리, 대벌레, 딱따기 등 각종 희귀곤충도 공존한다. 야생동물과 철새, 텃새들의 보금자리인 산과 웅덩이, 습지가 어우러져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 마을 인근에는 숲길이 아름다운 송광사와 선암사가 위치했다.
◇ 화순 들국화 마을=무등산 자락 안양산 중턱 해발 400m에 위치한 들국화 마을은 넓은 초지가 펼쳐진 산촌마을이다. 자연 그대로의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 약초채취와 재배의 일상을 살아가는 산촌 마을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화순읍에서 큰 재를 넘어오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없다. 화순군 생태공원과 안양산 휴양림과도 인접해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
/강필상기자 kps@kwangju.co.kr
유황 성분이 많은 돌과 삼못초 등 약초를 소나무 장작으로 가열한 후 해수가 든 탕에 넣고, 이를 통해 데워진 물로 찜질을 한다. 해수의 뜨거운 물을 수건에 적셔 온몸을 마사지하는 재래식 방법의 전통 목욕법이다.
◇ 담양=쌀쌀한 겨울 내음을 느끼며 노천탕에 몸을 담가보자. 온 몸이 노곤노곤해지면서 신선이 된 기분이다. 담양온천은 삼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기기에 좋다.
뱀사골에서 지리산 횡단도로를 따라 성삼재를 거쳐 화엄사를 찾아갈 수도 있다. 겨울 산사의 고즈넉함을 만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남원- 구례)
◇ 순창 강천산=가파르게 오르는 산행이 힘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은 전북 순창의 강천산이다. 산책하듯 이야기 하며 걷기에 알맞은 강천산은 지난 1981년 전국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용천산(龍天山)으로도 일컬어지는 강천산(583m)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다.
특히 병풍바위를 휘감고 떨어지는 병풍폭포는 그대로 얼어 장관을 연출한다. 높이는 40m, 폭 15m의 병풍폭포가 하얗게 얼어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시공간이 멈춰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크고 작은 계곡이 산을 끼고 흐르고 있는 이곳에는 병풍바위, 어미바위, 범바위 등 이름 난 곳이 많다. 한 몸이 되어 부둥켜 안고 있는 연리목과 300년 넘게 강천산을 지키고 있는 모과나무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호남고속도로 순천- 88올림픽고속도로 함양- 강천산)
◇ 순천 생태체험마을=지난 2006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마을에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멸종위기 2급 곤충이 애기뿔소똥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창뿔소똥구리, 대벌레, 딱따기 등 각종 희귀곤충도 공존한다. 야생동물과 철새, 텃새들의 보금자리인 산과 웅덩이, 습지가 어우러져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 마을 인근에는 숲길이 아름다운 송광사와 선암사가 위치했다.
◇ 화순 들국화 마을=무등산 자락 안양산 중턱 해발 400m에 위치한 들국화 마을은 넓은 초지가 펼쳐진 산촌마을이다. 자연 그대로의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 약초채취와 재배의 일상을 살아가는 산촌 마을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화순읍에서 큰 재를 넘어오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없다. 화순군 생태공원과 안양산 휴양림과도 인접해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
/강필상기자 kps@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