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용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2일 진도군에 따르면 농산물시장 개방확대로 쌀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천수답과 수리 불안전답 등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낮은 지역을 ‘약용작물 생산단지’ 로 조성한다.

군은 3억원의 예산을 확보, 벼농사가 어려운 논을 대상으로 벼 대신 약용작물로 작목을 전환하고자 하는 농업인과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이달 초순까지 신청을 받아 90ha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약용단지로 선정이 되면 종자대와 농자재대 등을 품목에 따라 ha당 300만∼4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를 위해 대규모 한약재 도매업체와 생약조합 등을 농업인에게 안내,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도군 농산과 관계자는 “매년 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벼농사 대신에 약용 작물로 작목을 전환, 단위 면적당 소득을 높여 농가 소득증대와 쌀 수급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