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빠져나가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일할 맛 날겁니다”

광주지방노동청 광주고용지원센터 상담원 양수인씨는 젊은 구직자들을 대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 지역에서 쓸만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양씨는 “광주·전남에서는 4년제 대학을 나온 젊은층 구직자들을 끌어들일만한 일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다”면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다보니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생겨도 정작 마땅한 인재가 없어 채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체는 쓸만한 사람이 없다고 하고 구직자는 갈만한 직장이 없다고 하는 게 취업 시장의 현실”이라며 “양측의 입장을 좁히면 취업률도 높아지고 지역 경제도 좋아지지 않겠냐”고 했다.

양 상담사는 이어 “기업체 입장에서 광주·전남에 들어오는 게 영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제도 개선·금융 지원 등을 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의욕만 앞세우는 게 아니라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 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으로 결정하고 필요한 직업 훈련과 구직활동에 대한 도움을 받는다면 취업하는데 한층 성공률이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