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전남지역 5대 명품한우로 손꼽히는 ‘매력한우’ 육성 등 한우산업 발전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암군과 순천대 전남 친환경한우 특화산학연협력단(단장 이상석 순천대 동물자원학과 교수)은 12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한우사육농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산업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학관의 긴밀한 협조와 고급육 생산기술개발, 조사료 자급율 확대 등 영암 명품한우 육성방안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사료비절감 지역농업특성화 추진방안(김배중 소장) ▲전남축산업 발전대책(박민수 전남도 농업기술원장) ▲영암한우개량과 브랜드활성화방안(이재윤부장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 번식우 개량과 최근 이용기술(공일근 경상대 교수) ▲영암지역 양질조사료 생산과 이용방안(임영철 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 등 다양한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영암군은 그동안 영암지역 한우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우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하는 한편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청보리 사료재배면적은 지난 2007년 305ha에 불과했으나 2008년 740ha, 2009년 1천800ha로 6배이상 늘었으며 올해는 2천ha를 계획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청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을 휴경지를 활용해 재배하고, 여름철에는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을 조사료로 생산,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매력한우’의 안정적인 판매와 브랜드파워 향상을 위해 영암 삼호읍 나불리 대불 국가산단 인근 등 영암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서울과 광주 상무지구, 풍암동 등 대도시에 직판장 7곳을 개설했다.

군은 앞으로 우수한 밑소 송아지 확보와 더불어 영암 ‘매력한우’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고품질·안전성 등 품질차별화와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사료 자급화를 위한 청보리 생산과 연결체 구성, 최첨단 사육시설 지원과 함께 고급육 생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지역에서는 1천200농가가 3만2천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전남도 5대 명품한우=광역브랜드인 동부권 순한한우, 서부권 녹색한우를 비롯해 영암 매력한우, 함평천지 한우, 담양 대숲맑은한우 등 고품질·안전성이 높게 평가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는 전남도 한우브랜드.

/중부취재본부=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