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교부세 지원 감액과 조기집행에 따른 이자수입감소 영향으로 장흥군의 내년 예산은 공무원 여비를 비롯한 경상경비와 지역개발 분야에서 10∼20% 이상 삭감해야 할 형편에 놓여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해야 할 형편에 놓여 있다.

17일 장흥군에 따르면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부자감세 정책 등으로 내년에 지방교부세를 올해보다 7%(90억원)를 감액한다는 지원 방침과 조기집행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10억원) 등 100여 억원의 결손이 발생해 내년도 지역개발과 시설 투자 분야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도에는 도로개설을 비롯한 지역개발분야에 군비 부담에 어려움을 감안해 직원여비, 일반 운영비, 공공 운영비, 일과성 행사경비 등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올해예산 기준해 20%를 삭감해 시설비 투자에 전환 시킬 계획이다.

군은 올해에도 로하스타운 건립부지 매입 등을 위해 1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 행안부로부터 1.6%의 이자 보존혜택을 받은바 있다.

장흥군의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수준인 특별회계 200억원을 포함 총 2천630 억원으로 이 가운데 교부세 지원율이 46%에 해당하는 1천250여 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장흥군은 올해 정남진 로하스타운 건립(60억원), 여성향상센터, 어린이 도서관, 우드랜드 사업 분야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흥=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