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장흥 해당 일반산업단지 조성지역에 대해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고 4일 밝혔다.

허가구역 해제지역은 13.96㎢로 장흥군 장흥읍 해당·삼산·금산·관덕·상리와 향양리 중 농어촌도로 102호선 북동 측 지역과 축내리 중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역 등이다.

이들 지역은 토지보상이 90%까지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이르는 등 토지 투기 우려가 해소돼 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주민의 재산권 제약에 따른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애초 허가구역 지정기간(2011년 1월22일)을 무려 1년 2개월이나 남겨놓고 조속히 해제했다.

전남도는 허가구역 해제로 당분간 토지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부동산 거래·투기 동향을 중점 감시해 불법적 투기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사법기관 고발 등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이기환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앞으로도 투기우려가 해소되고 토지시장이 안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허가구역에서 즉시 해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 해당산업단지는 2.92㎢ 규모로 오는 2011년까지 총 사업비 2천203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