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의 고장 영암군과 나비의 고장 함평군, 최남단 땅끝 해남군이 관광산업의 활력을 위해 공동마케팅 전략에 나섰다.

영암군과 함평군, 해남군은 최근 영암군에서 영암, 해남, 함평군 관광분야 업무 교류협력 협약식을 갖고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일태 영암군수와 김충식 해남군수, 이석형 함평군수 등 3개군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개 자치단체는 축제를 비롯한 관광업무에 대한 기획과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체계적인 협력과 관광산업의 공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3개 군은 국화축제와 단풍축제 개최시기가 비슷하거나 겹쳐있고 지역 역시 맞닿아있는 등 공통 분모를 갖고 있어 적극적인 관광업무 공조를 모색하게 됐다.

특히 봄철이면 영암 왕인축제, 함평 나비축제, 해남 산이 매화축제, 가을철이면 국화축제, 단풍축제가 잇달아 펼쳐질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 월출산과 국토 최남단 ‘땅끝’을 품고 있어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3개군 실무자들은 상호 축제기간중에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관광 업무를 공조해 왔다. 3개 군은 앞으로 다채로운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상호 정보교환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효율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관광업무 교류협력으로 기존 당일코스로 끝나는 관광객들을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하는 등 3개군 공동발전과 함께 남도관광의 중심지이자 메카로 발돋움 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3개 지역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영암 왕인 국화축제와 함평 국향대전, 11월 13∼15일 해남 단풍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영암=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