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소방서가 공조체제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정전사태를 신속하고 헌신적으로 복구해 지역민에게 신선한 감동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 149 세대(530여 명)가 거주하는 장흥읍 건산리 S아파트에서 야간에 상수도 물탱크 수위조절장치 파열로 수전설비(전기를 공급받기 위한 설비)가 물에 잠겨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신고를 받은 한국전력 장흥지점(지점장 김용호)과 보성소방서 장흥파출소는 곧바로 전직원과 모든 장비를 동원, 일사불란한 복구지원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한 줄이는 서비스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한전측은 이날 광주에 있는 전남본부에 발전차 투입을 요청, 전기설비 복구작업을 하는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한편 고객부담 원칙인 수전설비(MOF) 수리비용 2천500여 만원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를 지켜본 대다수 아파트 주민들은 공기업들이 말로만 하는 서비스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전측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장흥=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