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시설인 장흥 노인전문 요양원(원장 정성배)은 최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작은 음악회’를 가져 요양중인 노인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지역주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하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통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가 주최하고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지원했다.

(사)예사랑 청소년문화 복지연대(대표 정유하)는 음악회에서 클래식·팝·가요·복음성가·민요 등 다양한 곡을 선사했다. 특히 예사랑 오케스트라 소속인 정성배 장흥 노인전문요양원장은 첼로연주를 함께해 참석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가요·민요 메들리가 울려퍼지자 노인들이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췄고, 앙코르가 반복되는 바람에 공연은 예정 시간보다 30분을 넘기기도 했다.

정성배 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노인들을 부모처럼 사랑으로 섬기겠다”고 말했고, 정유하 지휘자는 “연주자들 모두 직장생활에 바쁘지만 노인들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가 좋은 음악으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