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떠나는 농촌체험마을
2009년 08월 27일(목) 00:00 가가
벼 베고 밤 따고
우리 아이가 훌쩍 컸어요
우리 아이가 훌쩍 컸어요
벼가 고개를 숙이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이 가장 먼저 찾는 산골 마을과 황금빛으로 무르익는 농촌 들녘, 자연속에서 초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농촌 체험프로그램이 도시탈출을 꿈꾸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이른 아침 창틈을 넘어 들어오는 바람이 제법 싸늘하다. 가을이 조용히 찾아오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른 색색의 옷을 갈아입는 전남의 들녘도 울긋불긋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 아이들과 풍성해진 들녘으로 나가 살아있는 자연을 만나보자. 가까운 곳에서 생생한 자연을 체험하고 푸근한 농촌 인심을 느껴볼 수 있다.
◇ 광양 도선국사마을 (dosun.go2vil.org)
9백 여종의 식물이 둥지를 튼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도선국사마을에는 도선국사가 선덕(善德)을 베풀기 위해 집집마다 참배나무를 심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마을에는 지금도 한그루의 참배나무가 고목으로 남아있어 꽃을 피우고 있다.
맛이 좋아 사또들의 전용식수로 이용되었다는 사또약수터는 백운산 줄기를 따라 샘솟고, 가까운 곳에 백운산 자연휴양림의 숲길도 만나볼 수 있다. 도선선차의 다도를 체험할 수 있고, 짚풀공예, 대나무 소품제작 등을 배울 수 있다.
◇ 구례 섬진강변 다무락 마을 (damurak.go2vil.org)
섬진강을 따라 찾아가는 다무락 마을은 강과 산 맑은 계곡이 한데 어우러진 깨끗한 자연을 품고 있다. 이곳에서는 50여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시골집 너른 마당에서 가마솥과 장작불에 향긋한 대통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닥나무를 이용한 한지제작 체험과 섬진강에서 느긋하게 강태공이 되는 듯한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가까운 피아골에 찾아오는 붉은 단풍길을 찾아가는 것도 가을을 맞이하는 이곳의 즐거움이다.
◇ 나주영산나루마을 (naru.go2vil.org)
아담한 마을 뒷산에 오르면 마을은 감아 안고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의 모습을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다. 깎아 지른 절벽의 풍광을 보면서 나주평야의 황금물결 너머로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 영산강 뱃길 체험도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금을 채취, 운반하기 위해 파놓은 금광굴은 이색 풍경. 마을 인근 드라마 전문 세트장으로 새로 모습을 갖춘 삼한지테마 파크에서 옛 고구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 순천 생태체험마을 (ecohosan.co.kr)
2006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마을에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멸종위기 2급 곤충이 애기뿔소똥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창뿔소똥구리, 대벌레, 딱따기 등 각종 희귀곤충도 공존한다. 야생동물과 철새, 텃새들의 보금자리인 산과 웅덩이, 습지가 어우러져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 벼 홀태질체험과 함께 논길, 밭길 사이사이의 메뚜기를 잡으며 옛 향수를 느껴볼 수도 있다. 마을 인근에는 숲길이 아름다운 송광사와 선암사가 위치했다.
◇ 화순 들국화 마을 (sumanri.com)
무등산 자락 안양산 중턱 해발 400m에 위치한 들국화 마을은 넓은 초지가 펼쳐진 산촌마을이다. 자연 그대로의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 약초채취와 재배의 일상을 살아가는 산촌 마을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화순읍에서 큰 재를 넘어오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없다. 화순군 생태공원과 안양산 휴양림과도 인접해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 진도소포 검정쌀마을 (sopoli.invil.org)
‘소개’, ‘소개나루’등으로 불리는 소포만 어구의 마을은 진도대교가 세워지기 전 역객선으로 목포∼진도 간을 왕래하던 유일한 나루터였다. 한을 담고 불러지던 ‘베틀노래’, 고기잡이를 하며 부르던 ‘닻배노래’, 밝은 달빛 아래 부녀자들이 부르던 ‘강강술래’ 등 많은 민요가 함께 하는 마을이다. 민요의 마을에서 남도 소리를 체험할 수 있고, 진도의 바다를 만나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전남 지역에 강진 청자골 달마지마을 (http://dalmagi.go2vil.org), 강진 도룡마을 (http://www.와보랑께.kr)곡성 하늘나리마을 (http://dalmagi.go2vil.org), 나주 이슬촌 (http://www.eslfarm.com), 담양 도래수마을 (http://doraesu.go2vil.org), 무안 감풀마을 (http://gampul.go2vil.org), 무안 팔방미인 정보화마을(http://8bang.invil.org), 순천 용오름마을 (http://oreum.go2vil.org), 순천 용줄달리기마을 (http://yongjul.go2vil.org), 영암 구림전통 한옥마을 (http://ygurim.namdominbak.go.kr) 등의 체험마을이 있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9백 여종의 식물이 둥지를 튼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도선국사마을에는 도선국사가 선덕(善德)을 베풀기 위해 집집마다 참배나무를 심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마을에는 지금도 한그루의 참배나무가 고목으로 남아있어 꽃을 피우고 있다.
맛이 좋아 사또들의 전용식수로 이용되었다는 사또약수터는 백운산 줄기를 따라 샘솟고, 가까운 곳에 백운산 자연휴양림의 숲길도 만나볼 수 있다. 도선선차의 다도를 체험할 수 있고, 짚풀공예, 대나무 소품제작 등을 배울 수 있다.
◇ 구례 섬진강변 다무락 마을 (damurak.go2vil.org)
섬진강을 따라 찾아가는 다무락 마을은 강과 산 맑은 계곡이 한데 어우러진 깨끗한 자연을 품고 있다. 이곳에서는 50여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시골집 너른 마당에서 가마솥과 장작불에 향긋한 대통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닥나무를 이용한 한지제작 체험과 섬진강에서 느긋하게 강태공이 되는 듯한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가까운 피아골에 찾아오는 붉은 단풍길을 찾아가는 것도 가을을 맞이하는 이곳의 즐거움이다.
아담한 마을 뒷산에 오르면 마을은 감아 안고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의 모습을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다. 깎아 지른 절벽의 풍광을 보면서 나주평야의 황금물결 너머로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 영산강 뱃길 체험도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금을 채취, 운반하기 위해 파놓은 금광굴은 이색 풍경. 마을 인근 드라마 전문 세트장으로 새로 모습을 갖춘 삼한지테마 파크에서 옛 고구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 순천 생태체험마을 (ecohosan.co.kr)
2006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마을에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멸종위기 2급 곤충이 애기뿔소똥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창뿔소똥구리, 대벌레, 딱따기 등 각종 희귀곤충도 공존한다. 야생동물과 철새, 텃새들의 보금자리인 산과 웅덩이, 습지가 어우러져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 벼 홀태질체험과 함께 논길, 밭길 사이사이의 메뚜기를 잡으며 옛 향수를 느껴볼 수도 있다. 마을 인근에는 숲길이 아름다운 송광사와 선암사가 위치했다.
◇ 화순 들국화 마을 (sumanri.com)
무등산 자락 안양산 중턱 해발 400m에 위치한 들국화 마을은 넓은 초지가 펼쳐진 산촌마을이다. 자연 그대로의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 약초채취와 재배의 일상을 살아가는 산촌 마을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화순읍에서 큰 재를 넘어오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없다. 화순군 생태공원과 안양산 휴양림과도 인접해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 진도소포 검정쌀마을 (sopoli.invil.org)
‘소개’, ‘소개나루’등으로 불리는 소포만 어구의 마을은 진도대교가 세워지기 전 역객선으로 목포∼진도 간을 왕래하던 유일한 나루터였다. 한을 담고 불러지던 ‘베틀노래’, 고기잡이를 하며 부르던 ‘닻배노래’, 밝은 달빛 아래 부녀자들이 부르던 ‘강강술래’ 등 많은 민요가 함께 하는 마을이다. 민요의 마을에서 남도 소리를 체험할 수 있고, 진도의 바다를 만나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전남 지역에 강진 청자골 달마지마을 (http://dalmagi.go2vil.org), 강진 도룡마을 (http://www.와보랑께.kr)곡성 하늘나리마을 (http://dalmagi.go2vil.org), 나주 이슬촌 (http://www.eslfarm.com), 담양 도래수마을 (http://doraesu.go2vil.org), 무안 감풀마을 (http://gampul.go2vil.org), 무안 팔방미인 정보화마을(http://8bang.invil.org), 순천 용오름마을 (http://oreum.go2vil.org), 순천 용줄달리기마을 (http://yongjul.go2vil.org), 영암 구림전통 한옥마을 (http://ygurim.namdominbak.go.kr) 등의 체험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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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