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에서 매실농장으로는 최초로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은 농장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흥군 부산면 유량리에서 4만8천545㎡ 규모(1만5천평)의 매실농장을 운영하는 이경규(68)씨.

이씨의 매실농장은 지난 1988년 산을 밭으로 개간 매실나무 3천500그루와 감나무, 밤 등의 과실수를 식재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농약을 하지않고 관리해온 친환경 농장이다.

비록 농장규모는 적지만 이씨 농장에서 출하되는 매실 전량(연간 500kg)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업체로 대표되는 장성에 있는 학사농장으로 유통된다.

이씨의 매실농장은 지난 2005년 11월과 지난달 등 2차례에 걸쳐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바 있다.

이씨의 불굴의 투지와 근면성은 지난 1977년부터 82년까지 5년 동안 가족을 남겨둔 채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에서 근로자 생활을 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씨는 “평소 성실함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을 생활신조로 살아왔다”며 “비록 규모는 작지만 각박하게 살아가는 도시민들에게 매실농장을 주말농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