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고부가가치 전통차인 ‘청태전(靑苔錢)’ 복원사업과 명품화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목포대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청태전의 고품질화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차의 생산·가공·이용·문화 등 차산업 전반에 관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다류 융합산업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임상실험을 통한 항비만 효과의 기능성을 검증하는 등 확고한 품질보완에 나설 방침이다.

‘청태전’은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전래된 떡차의 일종인데, 찻잎을 따 가마솥에 찐 뒤 절구에 찧어 엽전 모양으로 만들었다. 차에 파란 이끼가 낀 것 같다고 해서 ‘청태’라는 이름이 붙었다. 장흥 청태전은 지난해 일본 시즈오카에서 개최된 세계 녹차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흥=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