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최근 실시된 전남도 종합감사에서 96건의 행·재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와 장흥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6월부터 2009년 5월까지 군 전반 행정분야에 대한 업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행정조치 54건과 회수·추징·감액 등 재정조치 42건의 지적을 받았다.

이 가운데 행정상 학술용역 수의계약 과정의 부적정,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 과세 부적정, 남부권역 어촌 종합개발사업 추진 부적합 등 51건은 시정 및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공무원 승진 후보자들에 대한 순위 미통보, 어린이집 보조금 정산검사에 사후관리 소홀, 건설업 입찰참가업종 제한 부적정 등 45건에 대한 업무처리 잘못으로 주의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사업추진에 있어 고읍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컨설팅 부적정(4억664천원) 등 17건에 9억3천500만원에 대한 과다설계분 감액처분과 부가가치세 환급대상 농기자재 구입 보조금 지급 부적정에 대한 추징금(1천154만8천원) 등 6건에 6천100만원에 달한 추징금, 우산지구 행복마을조성 시설사업에 대한 시공 부적정 등 10건에 2천800만원에 달한 회수조치를 받았다.

이 밖에 ‘안양보건지소 이전 신축공사를 함에 있어 설계를 무시하고 시공하는 등 9건에 대한 사업은 해당 시공업체로 하여금 재시공조치가 떨어졌다.

한편 전남도는 총 96건 가운데 지적사항이 비교적 경미한 53건은 장흥군 자체적으로 시정과 개선을 통해 회수, 감액, 재시공 등 행·재정상 조치를 취하도록 현지처분을 내렸으며, 나머지 43건에 원처분 적발 건수는 별도 내부심사 과정을 거쳐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흥=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