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 친환경 유기질 비료제조공장 조성에 이어, 대단위 음료·한방차 생산공장과 매실농원 조성, 양식어류용 사료공장이 조성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정영호 튤립인터내셔널㈜ 대표, 김영습 청매원 영농조합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효식품·음료를 생산하는 식품가공공장 설립 등에 관한 총 57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투자협약에 따라 튤립인터내셔널㈜은 장흥 해당산단 6만6천100㎡의 부지에 500억원을 투자, 전체면적 2만6천500㎡ 규모의 음료·한방차 생산공장을 2010년까지 완공한다. 생산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매출액이 1천억원에 달하고 고용인원만 100여명에 달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튤립인터내셔널㈜은 한국 전통차와 알로에 등을 가공한 기능성 음료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며 한방음료 생산을 위해 장흥에 종합음료식품 라인과 장류고급화 생산라인, 한방차 제조라인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어 지난 9일에는 김범규 (주)비에이치텍이 장흥에 35억원 규모의 양식어류용 사료공장을 조성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장흥군 관계자, 김범규 (주)비에이치텍 대표(49) 등이 참석한 가운데 3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어류 양식사료 생산업체인 (주)비에이치텍은 35억원을 투자해 장흥군 부산면 호계리 일원 3천여㎡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 종업원 20명을 신규 고용해 표고버섯 발효물질을 첨가한 어류용 사료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달 19일에는 (주)흙고운 세상이 미네랄 비료공장을 장흥에 조성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철수 (주)흙고운세상 대표이사는 이날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임태영 장흥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 휴머스와 미네랄을 혼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제조업체인 (주)흙고운 세상은 장흥군 장평면 1만1천㎡에 토양의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부식물질인 ’휴머스’를 이용한 미네랄 비료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장흥=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