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탐진강 일대의 꽃밭 산책로 조경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군은 지난 8일부터 2개월 동안 1만6천350㎡의 탐진강 둔치에 봉숭아·국화·메리골드 등 10여종의 꽃을 심고, 오는 7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제2회 정남진 물축제를 앞두고 관광객들의 이색체험을 위해 호박터널, 분수터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각종 꽃밭에는 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완비해 한여름 꽃의 고사에 대처하고, 기초 지반 공사 및 배수시설을 통해 장마철 침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꽃밭 중앙에는 직경 6m의 대형 물레방아를 설치하고, 석대보쪽에는 10m의 물레방아를 추가로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정남진 물축제로 30만명이 다녀갔고, 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탐진강변 꽃단지 조성을 통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되는 제2회 정남진 물축제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흥=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