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산업연수생의 국내 불법체류자가 1천283명에 달하며 이중 인도네시아 국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국내 이탈자가 2008년 현재 모두 14개 국적에 1천283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국적이 226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211명, 태국 187명, 필리핀 155명, 중국 126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방글라데시 국적의 불법 체류자는 지난 1998년 208명에 달했던 것이 3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이들은 외국인 산업연수제도 폐지 이후 고용허가제로 도입된 이후에도 본국으로 귀국하지 않거나 고용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8년 연수생 인원은 연 1만547명이었으며 1995년에는 3만354명으로 늘었고, 2006년에도 2만8870명이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난 2005년 7월 외국인산업연수제도 폐지 및 고용허가제 일원화 방침이 확정되면서 제도변경에 따른 신분불안 등의 우려로 2006년과 2007년에 이탈자가 크게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은미기자 em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