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2030’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7일부터 6일간 충장로 일원에서 열리는 ‘제5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공연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데다, 주요 국가별 추억의 밤 행사까지 마련돼 있어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 국제 거리페스티벌=2008 충장축제에 중국과 일본 등 국내외 85개 자치단체들이 참여할 뜻을 밝혀옴에 따라 국제 거리페스티벌 등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거리페스티벌은 축제 개막 당일인 7일 오후 2시30분부터 수창초등학교→금남공원→옛 도청→우체국→옛 조흥은행 구간에서 열린다.
현재 충장축제 민속문화 공연 거리퍼레이드에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국내 80개 자치단체와 중국과 일본 등 외국 5개 자치단체다.
특히 중국 월수구의 경극을 비롯해 일본 이치가와시와 구시모토정이 사자춤 등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을 거리공연 형태로 선보인다.
이들 문화행사는 국내 중요 무형문화재를 포함해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공연들로 이뤄져 있어 벌써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다문화 가정 추억이야기=광주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축제 기간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갖갖이 행사가 열린다.
충장축제 개막 다음날인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열리는 행사는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로 꾸며질 계획이다.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고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X퀴즈 및 각 나라별 추억의 노래 부르기, 한국을 잘 알고, 가장 오래 거주한 가족선발, 각 나라별 추억의 음악, 노래 경연대회 등이 계획돼 있다.
◇ 아시아 추억의 밤=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테마별 ‘추억의 밤’ 행사가 매일 밤 열리게 된다.
8일 ‘중국인 가족 추억의 밤’을 시작으로 9일에는 ‘베트남 가족 추억의 밤’, 10일에는 ‘아시아 가족 추억의 밤’, 11일에는 ‘서아시아 페스티벌’, 12일에는 ‘아시아 가족음악회’ 행사가 차례로 열리게 된다.
행사에는 조선대와 호남대 등에 재학중인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대만, 필리핀, 러시아, 태국 등 외국인 노동자 공연단들도 함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12일에 열리는 아시아 가족음악회에서는 필리핀 전공무용공연, 외국인 비보이댄스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는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안현주기자 a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