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때문에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도와주실 분 찾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이하 광주 지역본부)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언어지원 자원봉사자를 모집, 10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다.
광주지역본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은 물론 고용주들이 언어 때문에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이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현재 광주지역본부에서 외국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NGO 활동가, 이주민 등 20여명. 이번에 광주 지역본부는 3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두 50여명으로 늘린다.
자원봉사자 모집 부문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몽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키르키즈스탄, 필리핀, 중국 등 모두 12개국이다.
지원 대상자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을 포함해 주부, 학생 등 내·외국인이며, 해당 국가 언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사람이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하루 4만여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모집 기간은 9월8일∼10월8일까지.
광주지역본부는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광주·전남 전 지역에 언어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 출신 이주민을 신뢰하고 있는 점을 감안, 가능한 해당국가 출신 이주민 자원봉사자를 사업장에 파견하는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062-970-1751∼4.

/윤영기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