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위한 라디오 방송 진행 최광기 씨
2008년 08월 24일(일) 20:06 가가
“소외된 우리이웃 이주민에 희망의 메시지 전하고 싶어”
“피부색, 종교,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 차이는 있겠지만 이에 대해 차별을 둬서는 안 되죠. 우리 사회가 차이를 존중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국민 사회자’ ‘거리의 사회자’로 불리며 ‘3·8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 여성대회’ 등 굵직한 행사를 진행해왔던 최광기(37)씨가 지난 3월부터는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을 위한 라디오 방송인 EBS FM ‘사랑해요 코리아’(연출 전기수)의 진행을 맡아 특유의 호탕한 목소리로 이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최 씨는 도시빈민 문화제,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 2004년 ‘탄핵 촛불집회’ 등 지난 10년간 무려 1천여 회의 행사 진행을 맡아 ‘재야’ 무대를 평정했던 인물이다.
그는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우리의 아버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외국을 나가 수많은 서러움을 겪지 않았느냐”며 “그 아픔을 잘 알고 있는 우리 사회가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우리 사회가 힘들었던 IMF시대에 와서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아 온 이들”이라며 “10년이면 고향보다 우리 사회가 더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의 시간 아니겠느냐”며 이제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씨는 “얼굴이 쪼글쪼글해져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이크 만큼은 손에서 놓고 싶지 않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미기자 emlee@kwangju.co.kr
▲ EBS FM ‘사랑해요 코리아’=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으로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평소 이야기할 기회가 적었던 이주노동자들이나 이주여성들이 직접 스튜디오로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국의 문화와 노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하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국민 사회자’ ‘거리의 사회자’로 불리며 ‘3·8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 여성대회’ 등 굵직한 행사를 진행해왔던 최광기(37)씨가 지난 3월부터는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을 위한 라디오 방송인 EBS FM ‘사랑해요 코리아’(연출 전기수)의 진행을 맡아 특유의 호탕한 목소리로 이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최 씨는 도시빈민 문화제,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 2004년 ‘탄핵 촛불집회’ 등 지난 10년간 무려 1천여 회의 행사 진행을 맡아 ‘재야’ 무대를 평정했던 인물이다.
그는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우리의 아버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외국을 나가 수많은 서러움을 겪지 않았느냐”며 “그 아픔을 잘 알고 있는 우리 사회가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우리 사회가 힘들었던 IMF시대에 와서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아 온 이들”이라며 “10년이면 고향보다 우리 사회가 더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의 시간 아니겠느냐”며 이제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씨는 “얼굴이 쪼글쪼글해져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이크 만큼은 손에서 놓고 싶지 않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미기자 emlee@kwangju.co.kr
▲ EBS FM ‘사랑해요 코리아’=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으로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평소 이야기할 기회가 적었던 이주노동자들이나 이주여성들이 직접 스튜디오로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국의 문화와 노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하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