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를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계절은 겨울이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하늘을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여름일 것이다.
여름 밤 하늘의 특징은 은하수. 북쪽에서 남쪽 하늘에 이르기까지 은하면의 다양한 성단(별들의 집단)을 망원경을 통해 언제든지 마음껏 볼 수 있다.
곧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별자리 여행을 떠나보자.
별자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방문 당일 천문대에 날씨를 한 번 더 문의하고 떠나는 것이 지혜다. 별자리는 구름과 바람이 없어야 별을 선명하게 관찰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노을이 예쁘면 별도 잘 보인다. 온도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날은 별 관찰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다. 올 여름 별자리 여행이 처음이라면 달을, 두 번째 이상 방문이라면 성운이나 성단을 관찰해보자. 달은 일반 망원경으로 확연하게 보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관찰이 가능하다.
별자리 여행을 떠날 때는 사전에 안내 책자를 보거나 사전 정보를 알고 가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별자리에 얽힌 전설을 곁들여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횡성 천문인 마을=별빛이 곱기로 소문난 천문인 마을은 지난 1997년 세워진 사설 과학관으로 국내외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관측을 하는 장소로 이름이 높다.
해발 650m 치악한 끝자리에 자리 잡고 있고 1995년 5월에는 천문대 부근을 ‘별빛보호지구’로 선포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별을 관측할 수 있다. 14인치 대구경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찾을 수 있으며 낮에는 태양 관측도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문의 033-342-9023. www.astrovil.co.kr
▲예천 별천문대=천장에 설치된 돔형 스크린을 통해 환상적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연구용 반사망원경, 디지털 천체투영기, 태양 전용 망원경등 최첨단 시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주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머나먼 우주를 관찰 할 수 있는 주 관측실, 태양의 홍점을 볼 수 있는 보조관측실, 우주의 신비로움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는 천체투영실, 전시실 겸 강당을 갖추고 있다.
최첨단 시설외에 천문대 측에서 호텔급 숙소를 따로 운영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특히 가족형 1박2일 프로그램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4인 기준 10만원. 한사람이 추가되면 2만원을 더 내면 된다. 문의 054-654-1710. www.portsky.net
▲여주 세종천문대=경기도 여주군 가마섬 유원지 여주청소년수련원 내 최첨단 천체관측 시설을 갖춘 종합 천문 교육시설. 천문대로는 드물게 26인치 굴곡천체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슬라이딩 돔에는 굴절, 반사, 복합광학계 등 여러종류의 망원경이 구비돼 있어 동시에 여러명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천체투영관은 일출과 일몰, 달의 위상 변화, 행성의 운동, 별의 일주운동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장치가 설치돼 있어 좋은 교육실습장이 되고 있다. 이곳은 별관측이외에 래프팅, 도자기 학습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매력적이다.
▲안면도 스타팰리스=주변에 온통 억새밭뿐인 한적한 곳에 있지만 새하얀 건물위에 원형 천문돔이 있어 처음 가는 사람도 한눈에 알 아 볼수 있다. 영화 ‘가문의 위기’에 나오기도 한 이곳은 부부가 운영하는 아담한 펜션이다. 마검포해수욕장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해 별을 보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다. 게다가 멀리서 마검포 해변의 파도소리도 들리니 분위기는 환상적이다. 원형 돔 내부에 설치된 굴절식 망원경으로 별 모습을 더욱 확대해 볼 수 있다. 이용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별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 문의 041-675-3666 www.starapaiace.net
이외에 ▲보은 서당골 구병산천문대 문의 043-542-0981, www.seodanggol.co.kr ▲가평 코스모피아천문대 문의 031-585-0482, www.cosmopia.net ▲양주 송암천문대 문의 031-894-6000, www.starsvalley.com 등이 있다.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