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마술은 발상지가 그리스라 한다. 그리스에서 발달한 서구 마술은 처음에는 귀족들의 취향으로 발달하다가 그것이 무예에 이용되었는데 중국·한국·일본 등과 같이 처음부터 마술이 무예로서 발달한 것과는 경위가 다르다. 로마에서는 전투에서 기병의 활약이 커짐에 따라 마술도 크게 번창하였다. 근대마술의 발전을 이룩한 것은 1921년 국제마술연맹의 창립이 되면서부터다. 국제마술연맹은 올림픽에 승마경기를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프랑스를 위시한 8개국이 주축이 되어 모임을 가진 것이 동기가 됐고, 한국은 1952년에 가입하였다. 한국의 승마는 고대사회에서부터 시작됐고, 무예로서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조선시대 광해군 때부터 무과 채용고시에 포함된 마상재(馬上才)라는 승마기술이 대두한 때부터다. 조선 후기에는 러시아로부터 좋은 말이 들어오고 현대식 마구(馬具)가 수입됨으로써 서구식 승마가 도입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52년 제15회 헬싱키 올림픽경기대회에 민병선이 대표로 참가하였으며 입상은 못했으나 세계진출의 발판을 닦았다. 또한 같은해 국제승마연맹에 가입했다.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